스파르탄하며 메니악한 스포츠카의 대명사인 로터스. 그 로터스 중에서도 기함급인 로터스 엑시지의 출시 20주년을 기념한 에디션을 이번에 공개하였습니다. 이름은 엑시지 스포츠 410 스페셜 에디션입니다. 로터스 엘리스의 상위 라인업으로 출시되었으나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엑시지는 이제 엘리스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더욱 퓨어한 드라이빙에 맞는 스포츠카로 진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로터스 엑시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새롭게 출시된 20주년 스페셜 에디션 모델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로터스 엘리스 시리즈1
로터스 엑시지는 애초 2000년에 엘리스의 고성능 모델로 출시되었습니다. 소프트탑인 엘리스와는 다르게 하드탑으로 구조가 변경되었으나, 용접으로 완전히 새로운 탑을 개발한 것이 아니라, 천 재질의 엘리스의 지붕을 FRP로 변경하기만 한 모델이었습니다. 포르쉐의 타르가와 비슷한 구조이긴 했으나 다른점은 장착과 탈거의 과정이 매우 번거로웠다는 것 입니다. 모든것이 경량화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다보니 이 마져도 수동으로 장착,탈거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엘리스의 경우는 일반 도로에서 주행을 즐길수있도록 조금은 부드러운 셋팅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반면 엑시지는 트렉주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하체가 매우 단단했습니다. 전륜타이어의 강점을 극대화 하기위해 안그래도 작은 차체의 엘리스의 앞 타이어 사이즈를 20mm나 늘였습니다. 하지만 이때문에 엘리스보다 10% 향상된 제동력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로터스 엑시지 시리즈1
보다 높은 주행 퍼포먼스를 위해 다운포스를 극대화 하기 위한 조치로, 큰 사이즈의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하였고, 프론트 에어댐 및 사이드 스커트를 알맞게 교체하였으며, 레이스 전용 자동차에만 사용되던 루프의 스쿠프도 장착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런 사항들 때문에 오히려 공기저항개수는 더 떨어져 엔진 출력은 더 올라갔음에도 불구하고, 최고속도 자체는 엘리스와는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엑시지의 엔진은 엘리스와 기본 베이스는 동일하나 실린더헤드의 벨브직경을 더 키우고, 캠샤프트의 작동각과 양정을 좀 더 고회전 위주로 조정하며, 압축비를 올려 출력을 190마력까지 올린 로버 K1800 엔진이 올라갔습니다. 시리즈1 엑시지의 경우는 엘리스가 단종될때 즈음해서 출시되었기 때문에 1세대 엑시지는 2년동안 600여대만 판매됩니다.
로터스 엑시지 시리즈2 초기형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로터스의 기함역할을 맡아온 시리즈2 엑시지는 당시 로터스의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하여 엘리스와 함께 출시되지는 못했습니다. 엘리스가 출시된 2년 후 인 2004년도에 출시되었습니다. 엔진은 출시 초기에는 엘리스의 최상위 모델인 111R에 들어가는 토요타의 1.8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올라갔고, 이 엔진은 토요타셀리카에도 사용되는 엔진이었습니다. 최상위 이기는 하나 192마력에 불과한 자연흡기 엔진은 부족한 토크감으로 인해 동력성능에 대한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로터스는 1년뒤 이 엔진에 슈퍼차져를 장착한 스페셜 모델인 240R을 선보이면서 이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이 슈퍼차져 엔진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으며, 이는 후에 엑시지S 240, 260,바이오 에탄올 연료사용이 가능한 265E 스쿠라 모델등 다분화된 트림을 내놓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로터스 엑시지S 시리즈3
2012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판매되고 있는 엑시지S는 아랫급인 엘리스와의 확실한 차별화를 위해서 직렬4기통 엔진을 없에고, 에보라에서 먼저 선보였었던 토요타의 3.5리터 6기통 슈퍼차져 엔진이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대폭 상향된 엔진스펙을 뒷받침하기 위해 차의 크기도 따라서 커질수 밖에 없어 이전과는 다른 사이즈의 엑시지를 선보였습니다. 엘리스보다 길이는 26cm, 휠베이스는 7cm,, 전폭은 10cm나 커졌습니다. 완전히 다른차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사이즈가 커져, 나름대로의 디자인 효과까지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시기부터 엘리스와 엑시지의 차이는 한눈에 봐도 확실할 만큼 큰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이 시기부터 하드탑만 출시되었던 엑시지에 소프트탑이 적용된 로드스터 모델도 추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엑시지 S 로드스터의 경우 빠른 속도 때문에 소프트탑이 찢어질수 있는 우려가 있어 최고속도는 233km에서 제한된다고 합니다.
보통 스포츠카 혹은 슈퍼카메이커아 에용하는 스페이스 프레임방식의 차량들 경우, 해당방식의 특성때문에 서브 프레임의 길이연장만이 가능한데, 이때문에 엑시지의 경우에는 엘리스의 프레임은 그대로 둔 채 바디패널들만 커져 실내는 여전히 좁았습니다. 엔진의 경우는 토요타가 오랫동안 사용해온 v6 3.5리터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내구성은 어느정도 검증된 상태에서 사용을 하였습니다. 여기에 슈퍼차져를 얹어 출력은 350마력으로 이전세대에 비해 무려 100마력이나 상승하였고, 토크역시 15kg이나 상승하였습니다. 때문에 최고속도는 기존 240km 에서 280km까지 크게 상승하였습니다. 다른 스포츠카 브랜드에서는 이미 사용하고 있던 런치컨트롤 기능과, 주행모드 선택기능 역시 탑재되었으며, 그동안 수동 변속기만이 존재하던 엑시지에 자동변속기까지 추가되는 혁신적인 면모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과급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인터쿨러가 없는 심각한 문제로, 과급압이 0.6Bar에 불과하였습니다. 사실 이 시기에 다른 일반적인 터보차져나 슈퍼차져 차량들의 경우는 보통 과급압력이 보통 1.2Bar를 사용한다는것을 보았을때는 터무니 없게 낮은 수치였습니다. 이 때문에 배기량 대비 매우 아쉬운 수준의 엔진 성능을 보였습니다. 인터쿨러가 없어서 오는 가장큰 손실은 바로 열관리 부분입니다. 과급엔진의 경우 열관리가 매우 중요한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인터쿨러가 없어, 초기형 엑시지의 경우는 서킷을 과격한 운행을 했을시에 10분이 지나면 급격하게 성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끊임없는 지적을 받고 있었는데 2016년 드디어 이 문제점을 해결한 수냉식 인터쿨러가 장착된 엔진이 사용되었고, 이때문에 더 높은 과급압을 사용할수 있어 엔진출력은 380마력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상위 버젼인 CUP 430은 과급압을 더욱더 높게 사용함으로 출력을 440마력까지 끌어올렸습니다. 1톤이 채 되지않던 엑시지의 무게는 엔진 및 차체의 크기가 늘어남으로 인해 1,170kg까지 늘었으나, 동일한 출력의 다른 스포츠카 및 슈퍼카와 비교해 보더라도, 말도 안될 정도의 초경량 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린것 처럼 로터스는 올해 엑시지 출시 20주년을 맞이하여 엑시지 스포츠 410 에디션을 공개했습니다. 루프와 사이드 에어 인테이크, 리어윙은 차체 색상이 칠해져서 오리지널 엑시지를 연상시키며, 리어윙과 시트 등받이, 대시보드에는 스페셜 로고를 붙여 일반 엑시지와의 차별을 두었습니다. 또한 경량 단조 알로이휠, 카본 프론트 스플리터, 카본 테일게이트를 기본장착하여 확실한 경량화에도 무게를 두었으며, 옵션으로는 카본 씰 트림, 경량 리튬 이온 배터리, 경량 티타늄 배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엔진 출력은 410마력을 내는 3.5리터 6기통 슈퍼차져 엔진을 탑재하였으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에 도달한다고 합니다. 20주년 엑시지 스포츠 410 에디션의 가격은 79,900 파운드 우리나라돈 약 1억 2천만원부터 시작된다고 합니다. 올해 말 전세계적으로 출시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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