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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achine

다지 챠져 SRT 헬켓 레드아이 발표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그룹의 일원인 닷지는 며칠전 7월2일 북미에서 세단타입의 머슬카인 챠져의 고성능 버젼인 챠져SRT를 한단계 더 과격한 튜닝을 거친 헬캣 레드아이를 공개하였습니다. CASE(커넥티드, 자동운전, 공유, 동화)라는 새로운 자동차 업계의 조류가 확산 중임에도 역시 미국에서는 여전히 머슬카의 인기가 높습니다. 이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이어 오고 있는 닷지 챠져는 거대한 몸집에 높은 배기량의 8기통 엔진을 장착한 머슬카 입니다. 이 카테고리 한가운데 있는 하드코어 모델인 챠져 2021모델이 머슬카의 정점에 서게 되었습니다. 



챠져SRT 헬캣 레드아이에 올라가는 엔진은 6.2리터 8기통 슈퍼챠져엔진입니다. 여기에 강화된 커넥팅로드등을 장착하여 기존의 상위 모델보다 한단계 더 올라간 797마력의 최고 출력과 959Nm의 최대토크의 힘을 냅니다. 전통적으로 고성능 버젼에 장착되는 Hemi엔진은 3년전 챠져의 2도어 버젼인 챌린져의 한정판 모델이었던 첼린져의 최고봉 모델 데몬의 840마력의 엔진에서 약간 디튠된 버젼입니다. 물론 디튠되었다고는 하나 여전히 세단으로서는 전 세계에서 출시되는 양산형 자동차에서는 가장 강력한 엔진 스펙으로, 양산 세단 최강,최고속도의 명성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헬캣 레드아이의 엄청난 토크는 자동 8단 변속기와 맞물려 도면에 전달되고, 우리나라와 달리 북미에서 중요시 되는 차량 성능의 척도인 쿼터마일(대략 0에서 400m)까지의 가속은 불과 10.6초면 도달합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327km 에 달하며, 대배기량과 엄청난 토크에 어쩔수 없이 손해를 보는 연비는 최고속도에서 분당 5.4l의 연료소모를 일으키게 되어 최고속도에서 불과 11분만에 모든 연료를 소모하게 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도로주행에서는 9.4km/L의 썩 나쁘지 않은 연비를 가집니다. 



강화된 엔진 출력에 맞추어 SRT헬캣 레드아이는 새로운 디자인의 와이드바디를 채용하였으며, 피렐리 305/35ZR20의 사이즈 타이어를 장착할수 있도록 기존모델에서 9cm가까이 키웠습니다. 또한 대 배기량 8기통 과급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엄청난 엔진 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의 후드를 장착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엔진 열 효율도 18% 가량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FCA 승용차 그룹의 최고경영자는 "5명의 가족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데일리 카"로 SRT 헬캣 레드아이를 표현하고 있으며, 이 헬캣의 797마력은 학교에 등,하교할때나 마트를 갈때에도 사용할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말 그대로 과격한 주행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주행이 가능한 패밀리 세단으로서의 역할도 충분히 수행다능하다는 뜻입니다. 미국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머슬카 중에서도 정점에 있는 헬캣 SRT 레드아이는 앞서 말씀드린 2도어 버젼인 챌린져보다는 좀 더 그 활용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큰 차체와 높은 배기량을 가진 북미의 머슬카는 사실 우리나라의 정서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중간 세그먼트의 배기량에 안락함과 내구성, 옵션에 많은 촛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때문에 과격하리만치 높은 배기량에 투박해 보이는 외관과 내부 디자인의 북미 차량들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선택지에서는 멀어져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최근 쉐보레에서 파격적인 가격에 국내에 출시한 카마로와 꾸준히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포드 머스탱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미국 머슬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또한 판매량도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또한 북미차량들의 익스테리어 및 인테리어 디자인도 점점 새련되게 변해 가고 있어 그들의 강점인 성능대비 저렴한 차량 가격으로 인해 그 메리트는 좀 더 확실해 지고 있습니다. 다만 세계적으로 자동차업계의 추세가 점점 친환경, 다운사이징으로 변하고 있어, 추 후에 또다시 닷지쪽에서는 어떤 대응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챠져 SRT 헬캣 레드아이는 기존 국내 딜러들이 모두 철수 한 관계로 국내 출시는 예정에 없으며, 구매를 원하시는 분들은 직수입으로 구매를 하셔야 합니다. 국내에 돌아다니고 있는 챠져나 첼린져 SRT 버젼 이상의 차량들은 모두 해외에서 직수입으로 들어온 차량들이며, 따로 AS를 전담해서 진행하는 국내 정식 딜러들은 없는 상황이라 이 차량을 국내에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하지만 분명 동일한 성능을 내는 유럽차나 슈퍼카들에 비해 가격적인 메리트와, 4도어 세단이라는 점은 헬캣 레드아이의 강력한 장점이 될 수 있으며, 머슬카에 관심이 있는 매니아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노려 볼만한 매력적인 차량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