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를 세상에 크게 알린 모델중 하나인 람보르기니 미우라는 람보르기니 모델들 중에서도 가장 람보르기니 다우며, 아름다운 모델로 꼽힙니다. 미우라는 람보르기니에서 1966년 부터 1973년까지 단 764대만을 생산하였고, 최초의 양산형 미드십 스포츠카 입니다. 12기통 4.0의 배기량으로 350~385마력의 엔진을 얹은 미우라는 람보르기니 자동차들의 전통적인 차량 작명시스템에 따라 투우 소의 이름을 따왔습니다.
초기형인 P400은 275km 라는 속도로 당시 가장 빠른 양산차라는 타이틀을 기록했으며, 1970년대에는 P400S라는 다음모델로 다시한번 288km의 속도로 그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미우라의 디자이너는 마르첼로 간디리노 당시 20대 초반의 매우 젊은 나이에 이 차를 디자인 했는데, 사실 젊고 경험도 부족했기에 전통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기본기나, 인체공학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능력은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바꿔 말하면 기존의 정형화된 디자인을 따르지 않았기에 현 시대까지도 그 아름다움을 인정받는 디자인을 완성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된가 생각합니다.
미우라는 출시된 순서대로 P400, P400S, P400SV의 순서대로 모델명이 정해졌습니다. 이 모델 말고도 완전히 레이싱 규정에 만들어진 Jota라는 단 한대만 만들어진 모델이 존재하였는데, 안타깝게 교통사고로 인해 불타 소실되었습니다. 대신에 이 Jota에 대한 소문과 능력에 감탄했던 많은 고객들의 요청에 의해 특별 모델로 SVR, SVJ 모델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람보르기니 미우라의 가장 완성도 높은 모델이, 이번에 큰 경매 행사에 등장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영국 코번 트리를 본거지로 하고, 실버스톤 서킷에서 자국의 매니아층 고객들을 겨냥하여 대규며 경매를 진행해온 실버스톤 경매회사는 2020년 8월 1일 부터 온라인 한정 경매인 The Silverstone Classic Live Online Auction 2020 을 개최하기로 하였는데 여기에 출품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COVID 19)라는 재난에 가까운 변동기를 맞아버려 침체기에 접어든 클래식 자동차 시장입니다. 그러나 이전부터 경매시장에서 인기가 높았던 람보르기니 인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인기가 높았던 미우라이며, 그중에서도 이번 경매에서는 가장 마지막 모델인 P400SV가 출품된다고 합니다.
매우 높은 시장 가치를 가지는 람보르기니 미우라는 이전 사례에서도 그 가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최근 RM소더비 사가 개최한 온라인 한정판매 THE EUROPEAN SALE featuring THE PETITJEAN COLLECTION 에서 1968년식 P400 미우라가 출품되었습니다. 당시 70만에서 80만 유로 라는 추정 낙찰가격(우리돈 약 9억5천만원 ~ 10억 9천만원)에 수수료까지 포함한다면 15,000유로를 낙찰가격으로 지불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것은 이 가격이 클래식 자동차의 시장이 침체기에 있는 와중에 꽤 선전한 가격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다수의 의견들은 미우라의 경매가격 치고는 저렴하다는 생각들이 더 많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세계적인 경제 침체현상도 있었지만 실제적인 이 미우라 P400의 가격이 저렴하게 책정된 데는 전 소유주가 박물관 설립 구상을 위해 구매후 장기간동안 정비없이 방치한대에 따른것으로, 방치된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파워트레인과 각 하체의 구동 부품들에 대한 상태에 의구심을 품은 결과로 인한 이유가 아닐까 하는 의견들이 가장 많습니다. 가장 초기 버젼인 P400의 금액대가 이정도라는 것은 이 후의 출시된 모델들의 경우 금액이 훨씬 더 높아진다는 뜻 입니다.
이번 경매에 출품되는 차량은 가장 마지막에 출시되었으며, 가장 안정적이고, 높은 성능을 내는 시판 미우라인 P400SV 입니다. 가장 초기에 나왔던 P400은 2년 후에 엔진출력을 350마력에서 370마력으로 올리면서, 세부사항을 다듬어 P400S 로 출시했는데 여기에 S는 '극단적인'이라는 의미를 가진 Spinto의 약자입니다. 이후 최종적으로 등장한 1971년 람보르기니 미우라 P400SV는 기존의 S 뒤에 '빠르다'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Veloce를 조합한 이름입니다. 초기형부터 P400S까지 쭉 이어져 오던 미우라의 아름다운 헤드램프의 속눈썹 이 사라진 정도 외에는 외관상 특이할 만한 점이 없었으나, 빠르다는 네이밍에 걸맞게 엔진은 기존 370마력에서 385마력으로 출력을 끌어올렸습니다.
미우라의 상징이었던 속눈썹 몰딩을 지운 것 이 외에 샤시에도 손을 대 휠 베이스도 38mm연장되었고, 리어 휠 옵셋을 28mm 확대하면서 휠의 림폭도 더욱 와이드하게 변했습니다. 이로 인해 후륜의 트레드는 P400S 미우라에서 약 100mm늘어난 1514mm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렇게 늘어난 휠과 타이어를 품기 위해 더욱 풍만해진 리어휀더또한 P400SV만이 가진 특징 이기도 합니다.
이번 The Silverstone Classic Live Online Auction 2020에 출품되는 미우라 P400SV는 미우라 P400SV이 시리즈 가장 마지막에 해당하는 1972년식이며, 이때 출시된 3대의 미우라 중에서도 가장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되는 동시에, 현재 클래식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다고 평가되는 시기의 중심에 있는 미우라 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 대부분의 P400SV 미우라들은 약 20억 이상의 금액에 거래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미우라의 통산 제작 차량 댓수가 762대에 불과하고, 그 중 P400SV는 150대에 불과합니다. 여기에 P400SV의 몸값을 더 높이는 것은 가장 마지막에 생산되면서 많은 수정보완을 거친 모델이라는것 때문입니다. 말 그대로 현 시점에서도 제대로 주행이 가능하며, 유지도 가능한 미우라 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된 것 입니다.
이 외에도 이번에 출품되는 미우라의 경우는 그 150대 중에서도 11대에 불과한 우핸들 버젼이라는 점도 희소성의 요인이 됩니다. 물론 전 세계의 대부분의 국가들이 우측통행에 좌핸들이라는점을 생각하면 어찌보면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지만, 이런 희소성있는 클래식 카에서는 반대로 플러스 요인이 될 수 도 있습니다. 실버스톤 경매사에서 준비한 WEB 카달로그에 따르면, 외관 및 내부의 컨디션은 매우 좋은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리미티드 슬립 디퍼런셜 기어와 에어컨등의 순정 옵션이 함께 포함되어있다는것도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것 입니다. 또한 1972년 3월 31일에 완성되어 그 해 말, 또는 1973년 초 당시 호주 시드니의 람보르기니 공식 딜러가 호주 국내의 저명한 애호가에게 판매 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차량의 히스토리가 명확하게 기록되어있다는것 또한 매우중요한 요인중 하나 입니다.
The Silverstone Classic Live Online Auction 2020 의 입찰 기간은 2020년 8월 1~2일 양일간 이루어지며, 시작 초 부터 치열한 입찰 경쟁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정 낙찰 가격은 공표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도 시작 가격에서 부터 엄청난 호가가 예상된다는것은 미우라를 아는 전세계의 자동차를 아끼는 부자들이라면 그들의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는 것을 꺼리지 않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침체되어있는 클래식카 시장이지만 분명 희소성 높은 이 P400SV의 경우 코로나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인 20억 전후의 금액까지 올라가는것은 현재 이 차량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충분히 설득력있는 예상이라 생각됩니다. 과연 이 차량의 경매가 끝났을때, 어떠한 경매종료 보고서가 나올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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