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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911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 공개

전통의 스포츠카 메이커인 포르쉐가 911 타르가 헤리티지 디자인 요소에 현재까지 집약된 최첨단 기술을 모두 접목시킨 911 타르가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을 새롭게 공개 하였습니다. 포르쉐 스포츠카 라인인 911에서 다른 모델들과는 달리 포르쉐만이 가지는 독특한 디자인의 한 축을 담당했던 타르가 모델을 전략적으로 에디션화 시킨만큼 어떻게 우리앞에 나타났는지 한번 확인해 보겠습니다. 



먼저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을 말씀드리기전에 '타르가(Targa)'에 대해서 간략히 말씀드려야 하겠습니다. 어찌보면 타르가 라는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거의 판매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전 세계적으로도 911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이 팔리지 않은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실 타르가는 911의 탄생 포기부터 라인업에 포함되었던 이른바 원년멤버입니다.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올드 클래식 포르쉐에도 타르가는 어김없이 등장했었는데요. 타르가는 포르쉐 창업자인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친손자인 페르디난트 알렉산더 포르쉐에 의해서 탄생된 차량입니다. 이 말은 알렉산더 포르쉐가 911 라인업을 만들었다는 뜻이 되는겁니다. 타르가는 어찌보면 자동차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안전에 관한 규정까지 함께 까다로워짐으로 인해 생겨난 결과물일수도 있습니다. 


포르쉐가 356의 후속 모델을 개발할 당시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은 지붕이 완전히 개폐되는 이른바 오픈카는 전복사고시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수입산 자동차의 판매를 전면금지 할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최근에도 그러하지만 당시에도 오픈카의 인기가 대단했던 미국의 시장을 포르쉐는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알렉산더 포르쉐는 컨버터블 만큼의 개방감을 주면서 지붕의 일부분만 열리는 신개념 방식의 자동차를 고안하게 됩니다. 이에 컨버터블의 대안으로 개발된 911 타르가는 1966년 처음 공개되었고 이듬해 정식으로 시판돼었습니다. 이로 인하여 911 카레라 쿠페가 출시된지 3년만에 카레라의 다른 라인업을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출시초기에는 타르가 중에서도 4가지 종류가 있었습니다. 지붕의 제거 가능여부와, 뒷창의 개폐여부, 소재에 따라서 스파이더, 벨에어, 보이지, 하드톱 등이 있었습니다. 원래 4종이었던 타르가 라인업은 초기 생산이후, 1968년부터는 벨에어 스타일로 단일화 되었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은색의 롤바가 타르가 모델의 디자인적 요소의 핵심이 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1967년 당시 타르가 의 광고 문구로 사용된 것이 "차체의 일부로 고안되고 설계된 스테인레스 강 롤바를 갖춘 이 새로운 포르쉐 모델은 최고수준의 안전을 제공하면서 오픈 스포츠카의 모든 장점도 유지합니다" 입니다. 이는 앞서 기술하였던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수입산 컨버터블 판매 전면금지에 따른 타르가 개발의 전략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보통의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911의 차체형태는 사실 쿠페와 타르가 2종류 뿐이었습니다. 보통은 쿠페 이 후 카브리올레가 추가되고 그 이후로 다른 파생되는 모델들이 추가 되는것이 순서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포르쉐는 쿠페와 타르가 가 먼저 출시되었고, 카레라 카브리올레가 출시된 것은 타르가가 출시된지 18년이 지난 1984년 이었습니다. 물론 판매량으로 본다면 카브리올레가 현재는 훨씬 더 높은 판매량을 기록중이긴 합니다만, 전통성으로 따지자면 포르쉐와 더 오랜 역사를 함께 한것은 타르가 모델입니다. 18년동안 포르쉐 911 전체 판매량의 40%를 책임지던 타르가는 일반적으로 차량의 형태에 들어가는 단어인 '타르가 탑(Targa TOP)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정도였습니다. 물론 타르가는 지금도 포르쉐의 등록상표입니다. 


현재까지 카브리올레가 아닌 타르가 탑을 채택한 메이커는 쉐보레 콜벳, 페라리 F355, 혼다 NSX, 토요타수프라, 등이 있습니다. 



911의 코드네임 991에 와서 다시 1960년대 스타일로 돌아간 모습을 보여줍니다. 타르가의 지붕과, 철제롤바, 둥근 뒷창이 그것입니다. 홍보 문구로 내새웠던 Targa is back 이라는 의미가 바로 그 뜻입니다. 스타일은 1960대의 그것과 비슷하지만, 개폐의 형식은 세월의 흐름에 따른 기술의 발전으로 전동식으로 바뀌었습니다. 991타르가의 모델의 지붕은 19초 만에 개폐가 가능합니다. 



새롭게 출시된 992 카레라의 타르가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입니다. 올해부터 우리나라에 판매되기 시작한 새로운 911 카레라, 코드네임 992에 적용된 타르가 모델입니다. 해당 모델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 초반까지의 디자인 요소를 재해석한 모델입니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매뉴팩처를 통해 코드네임에 맞춰 992대만 한정생산될 예정이며, 스페셜 에디션의 인테리어 요소는 헤리티지 다지인 패키지로서, 디자인 에디션 차량 뿐만아니라, 다른 현행 911 모델에서 적용이 가능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체리메탈릭 전용컬러와 함께 추가 4종의 외관 컬러를 제공하는 911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은 로고를 기존 실버메탈릭 색상에서 골드색상으로 바꾸어 진정한 1950년대 스타일을 자아냅니다. 



본냇 위 1963 포르쉐 크러스트, 스티어링 휠, 휠 센터 및 차량 키는 과거와 현재의 연결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헤드레스트와, 키 파우치 역시 역사적 디자인 요소를, 기본사양인 20/21인치 카레라 익스클루시브 디자인 휠과 블랙컬러로 마감된 브레이크 캘리퍼가 장착됩니다. 


인테리어는 아타카마베이지컬러 가죽과 함께, 보르도레드 또는 블랙컬러의 가죽을 조합하여 헤리티지 디자인을 반영합니다. 또한 대시보드 트림 패널의 메탈 배지에는 한정판 에디션 넘버가 새겨지게 됩니다. 이 밖에도 포르쉐디자인은 제품구매자 전용 럭셔리 크로노그래프(시계)를 한정판으로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다른 911카레라 코드명 992와 같이 8단 PDK를 적용하여, 수평대향 터보 박서엔진과 함께, 최고출력 450마력으로 시속 100km까지 3.6면 도달하며, 최고속도는 304km에 달합니다. 


포르쉐는 이번 911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을 시작으로 향후 총 4종의 스페셜 리미티드 디자인 에디션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차량의 성능은 두말 할 필요없이 완벽함을 추구하고 있으며, 독특한 카레라만의 디자인을 고수함으로 인해 디자인적인 한계가 있을수 있으나, 이 마저도, 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시켜 이렇게 차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앞서서 보여주는 메이커가 바로 포르쉐 인듯 합니다. 앞으로 또 다른 4종의 에디션을 기다릴수 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오늘 알아본 이 타르가 4S 헤리티지 디자인 에디션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