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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신형 카이엔 GTS 공개

포르쉐가 새롭게 변한 카이엔(9Y0)의 트림중 하나인 GTS를 공개했습니다. GTS는 기존의 카이엔(92A)에서도 존재하던 트림이었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거듭난 카이엔에서는 아직 공개되고 있지 않았던 GTS 트림을 추가함으로서 카이엔 모델의 라인업을 완성해가고 있습니다. 포르쉐는 전통적으로 모든 모델에 GTS트림이 존재하고 있었는데요. 항상 GTS트림은 늦게 출시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늦게 출시된만큼 강력한 성능으로 대기수요자들을 만족시켜왔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모델로 진화하였을지 사뭇 궁금합니다. 



포르쉐카이엔은 2002년 처음 출시된 이래, 포르쉐의 부흥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한 모델입니다. 사실 처음 출시되었을때는, 많은 포르쉐 팬들에게 비난을 받았습니다. 전통적이고, 좀 더 본질에 가까운 스포츠 모델만을 생산하던 포르쉐는 심각한 경영난을 타계하고자, 새로운 라인업의 모델을 추가했고, SUV였던 카이엔은 포르쉐의 역사에 있어서 그 어느때 보다도 더 차별화되고 충격적인 변신이었습니다. 스포츠카를 기대하던 사람들에게는 배신감까지 느끼게했던 모델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달리 포르쉐 카이엔은 날개 돋힌듯 팔려나갔고, 경영악화로 힘들었던 포르쉐를 단숨에 다시 세계일류 자동차 기업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공헌한 모델이 되었습니다. 포르쉐가 카이엔을 발표하기 이전 경영난을 맞게 된것은 사실 996 카레라의 변화에서 기인한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동안 공냉식 엔진을 버리고 수냉식 엔진을 최초로 탑재한 996 카레라가 발표되면서 전통성을 버렸다는 엄청난 비판을 받게 되면서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기존 993보다 더 비싼가격이었지만, 대량양산체제를 갖춘 996은 더 비싼가격에도 불구하고 대량생산이 이루어짐에 따라, 리세일 벨류가 높은 포르쉐의 특성도 살리지 못한체 시장의 외면을 받았습니다. 



이에 포르쉐는 자신들의 전통성을 살리면서도 보다 실리적인 SUV모델을 출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폭스바겐의 투아렉과 플랫폼부터 많은 부분을 공유하면서 발표되었기에,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기존의 포르쉐의 가격을 탈피하는 파격적인 가격이 책정되는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들었으나, 신차가격의 인하는 곧 중고차의 가격 인하를 의미하는것이고 이는 포르쉐 고객에 대한 일종의 배반행위라고 하며, 가격인하 정책은 펼치지 않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는 달리 포르쉐 카이엔은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게 되었고, 포르쉐는 과연 포르쉐라는 말을 들으며, 포르쉐 라인업의 가장 거대하고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250마력의 V6 3.2엔진으로 카이엔을 이끌던 엔진라인업을 이 후, V8 4.5리터의 카이엔S, V8 4.8리터의 카이엔 GTS모델이라는 고성능 모델을 출기하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포르쉐는 카이엔에 V6 3.0 디젤 모델인 카이엔 디젤을 출시하여 카이엔에 좀 더 많은 선택지를 주었으며, 카이엔 디젤의 출력(250마력)에 목말라 하던 많은 포르쉐 고객들을 위해 V8 4.2 디젤엔진을 얹은 카이엔S 디젤 모델을 출시하여 경제성과 스포츠성까지 모두 공략하는 선택지를 추가하였습니다. 참고로 카이엔S 디젤의 엔진출력은 투아렉과 동일한 엔진으로 382마력을 내었습니다.(투아렉은 디튠된 엔진으로 340마력)


이처럼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카이엔도 연차가 쌓임에 따라, 새로운 모델의 교체 시기가 다가왔습니다. 기존의 카이엔도 디자인적으로나 파워트레인측면에서 완성도가 매우 높아, 포르쉐 측에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선 위 사진에 있는 모델은 카이엔E2 모델이며, 모델 교체전 가장 마지막으로 나왔던 모델은 하기 사진에 있는 카이엔 E2-2모델입니다. 



카이엔 E2-2 모델 역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게 되며, 포르쉐 내에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린 모델로 자리잡습니다. 카이엔 v6, 카이엔S, 카이엔디젤, 카이엔S디젤, 카이엔GTS, 카이엔 터보 까지 총 6종류의 트림으로 경쟁자인 Benz의 ML클래스, BMW의 X7등을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SUV계의 최강자로 자리잡게 되며, 이를 벤치마킹한것처럼 여타 슈퍼카 메이커에서도 포르쉐가 그랬던 것 처럼 SUV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됩니다. 



2017년 최초로 공개되고, 국내에는 2019년도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카이엔 입니다. 완전히 새롭게 변한 모델이라고는 하나, 포르쉐의 특성상 국내 차량들 처럼 아예 다른 차량이라 생각될 정도의 변화는 외관상 없습니다. 역사적으로 포르쉐는 외관의 디자인은 크게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디테일한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성능개선과 함께 합리적인 변화를 추구해 왔습니다. 눈에띄는 변화는 이번 3세대 카이엔부터는 디젤 트림이 삭제된 것 입니다. 날이갈수록 심해지는 환경규제와, 엔진의 미니멀라이징화 라는 세계적 추세와 함께 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파워트레인의 성능이 떨어진 것은 결코 아니며, 오히려 작은 엔진사이즈와 배기량으로 더 높은 수준의 마력과 토크를 내는 엔진을 얹어서 출시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포르쉐가 페이스 리프트 및 모델 체인지를 할때마다, 엔진성능은 필연적으로 개선해오며, 높아지는 엔진출력과 함께, 더 효율적으로 변하는 연비는 메이커에서 발표하는 수치만 보더라고 확인이 가능합니다. 



이번에 새로이 발표된 카이엔 GTS는 카이엔GTS와 카이엔쿠페GTS, 두 종류로 출시됩니다. V8 4.0 트윈터보를 장착한 모델은 최대출력 453마력, 최대토크 63.2kg.m 의 성능을 가집니다. 시속 100km까지의 도달 속도는 4.5초이며, 스포츠크로노패키지 장착시에는 4.2초로 단축됩니다. 포르쉐의 자랑인 PASM(Porsche Active Suspension managemanet)로 자동적으로 노면의 상태를 읽어 댐핑값을 알아서 입력 및 조절하여 최적의 운행환경을 만들어 주며, 도로주행 및 험로 주행시에도 PTM(Porsche Traction Management)로 차체를 최적의 상태로 잡아주어 보다 스포티한 주행에 맞는 성능을 가졌습니다. 


LED헤드렘프를 비롯한 크롬 부분은 모두 블랙으로 변경하여 보다 스포츠카에 맞는 세련된 외관을 가졌으며, GTS전용 데칼과, 21인치의 전용 휠을 장착하였습니다. 머플러는 이전 카레라에서 장착하였던 중앙 듀얼 머플러를 채택하였고, 디퓨저는 리얼 카본으로 경량화와 외관의 멋을 동시에 살렸습니다. 



실내는 알칸타로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착좌감을 극대화 시켰으며, 고속 주행에서도 몸을 잘 잡아줄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블랙 알칸타라와 카본의 조합에 GTS임을 단번에 알수 있는 시트 스티치와, 수재작으로 이루어지는 강렬한 레드스티치의 조합으로 GTS만의 멋을 아주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을듯 합니다. 


포르쉐 카이엔 GTS의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며, 미국내 출시가격은 10만7,300달러(약 1억 3천만원)이며,  카이엔 GTS 쿠페의 경우는 11만 5천달러(약 1억 4천만원)입니다. 두 차종 모두 미국 현지 시각으로 가을쯤에 판매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국내에는 아직 소식은 없으나, 항상 출시되어왔던 트림임을 감안한다면, 국내에는 제 개인적은 예상으로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판매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