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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차 구별방법

연일 이어지던 폭우가 약간은 잠잠해졌네요. 하지만 엄청난 폭우로 인해서 많은 인적, 물적 피해가 나타났죠. 그중에서도 지난 포스팅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자동차들에 대한 피해도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이렇듯 침수차량이 많이 발생하게 되면 부차적으로 생기는 피해가 바로 중고차 시장에서 일겁니다. 


많은 분들이 시세보다 무척 저렴하게 나오는 차들을 덜컥 구매한 뒤에 몇년이 지난 후에나 침수차였던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있구요. 혹은 괜찮은 중고차라고 샀는데 얼마 되지 않아 파워트레인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종종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완전 침수가 된 차량은 폐차하는것이 정답입니다.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잘 아실텐데요. 차는 기본적으로 금속재일인데다, 최근들어 많은 차량들이 전자장비를 필수적으로 사용하고 있구요. 



가장 큰 이유는 엔진에, 특히 실린더 안쪽까지 물이 침수되었다고 한다면 그 차의 엔진은 거의 수명이 다된것이나 다름없다고 보시면 되기 때문입니다. 실린더 안쪽은 공기와 연료가 만나 폭발행정이 이루어져야 되는 극도의 밀폐공간어이야 하나 물이 있다면 제대로된 엔진 폭발행정이 일어나기 힘들기 때문이죠. 



물론 이 외에도 침수차가 좋지 않은 이유는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심없는 일부 사람들이 침수차량을 무사고 차량이나 문제없는 차량으로 둔갑시켜서 판매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고 있죠. 


그래서 우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간단하게 나마 이차가 침수차인지 아닌지를 확인 할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을 익혀 놓아야 합니다. 






■ 우선 침수차는 침수된 이후로 부터 중고차 시장에 나오는 시기가 약 2~3달 정도 평균적으로 걸립니다. 이는 침수된 부분을 정리하고, 외관상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도장하고, 내장제, 특히 시트 같은 부분들을 말리기 위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 중고차를 구매하시기 전 여러차례의 명의변경이 있는지도 함께 알아보셔야 합니다. 보통 중고차이력을 살펴볼수 있는 사이트에서는 차량의 사고유무와 함께 용도변경 이력을 볼 수 있는데요. 


카히스토리 화면


위 사진과 같이 카 히스토리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이력 조회를 하실 수 있습니다. 


카 히스토리 홈페이지 주소는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세요. 


■ 또한 침수차는 중고차 가격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이야기들 하죠. 중고차 매매시장에 나온 차 중에 특별히 사고이력도 없으면서, 유난히 싼 가격에 거래되는 차가 있다면 한번쯤은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 실내에서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우선 탑승하신체로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겨 보셔야 합니다. 침수차의 경우는 안전벨트를 끝까지 잡아당기면 모래가 묻어 나온다거나, 벨트 자체에 곰팡이가 다량 묻어있습니다. 


보통 실내 콘솔이나 운전석 하단 부분에 위치하는 퓨즈박스도 살펴보셔야 합니다. 해당 부위는 절대 녹이 있으면 안되는 부분인데 만약 녹이 있다면 이는 침수를 의심해 보셔야 하는 부분입니다. 주유구도 살펴보시고 녹이 있다면 의심하셔야 되세요 



■ 앞서 말씀드린대로 소유자 이력을 확인하셔서 너무 짧은 기간안에 이상할 정도로 많은 소유자 변경이나 이력변경이 있다면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소유자 변경을 이용해서 이른바 물타기를 시도하는 것 일수도 있으니까요 


■ 자동차의 메트나, 전원 잭, 퓨즈나 배선등의 부품은 그렇게 자주 교환하는 부품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부품들이 다수 교환이 되었다면 이 점도 의심해 볼만한 점 입니다. 또한 연식이 어느정도 있는 중고차라면 트렁크 바닥의 스페어 타이어상태도 함께 확인해보시면 됩니다. 



만약 스페어 타이어가 물에 잠긴 흔적이 있다거나, 퓨즈박스등이 일정한 사고나 증상도 없이 통째로 교환되어있다면 이점도 의심해 볼만한 부분입니다. 



■ 또한 침수차가 다수 발생할수 있는 시기에 중고차를 구매하시는것 이라면 계약당시에 침수에 대한 특약을 분명히 요구하셔야 합니다. 


판매하는 사람 측에서 절대 침수차를 판매할 일이 없다고 하면서 거절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는데요. 이들은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심리를 이용해서 불법을 저지르는 것 이므로, 절대 넘어가셔서는 안되요.



말씀드린 것 처럼 계약당시에 이런 침수에 대한 보상부분을 정확하게 명기하지 않으신다면, 이 후 라도 침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시더라도 보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없어집니다. 침수차라는 사실은 엔진을 드러내거나 혹은, 실내의 시트를 모두 드러내는 작업이 있다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확인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 또한 구매하시기 전에 번거롭지만 꼭, 본넷을 열고 엔진 룸 상태를 확인하시구요. 엔진 커버가 있는 경우 엔진 커버를 탈거해서 엔진오일 캡 주변과 엔진 커버 안쪽에 모레같은 이물질이 있는지도 확인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더 좋은 방법은 번거롭지만 평소 알고 있는 정비소나, 해당 차량의 정식 서비스센터를 차량과 함께 방문해서 점검을 받아보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 


■ 마지막으로 카 히스토리를 적극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카 히스토리는 우리나라의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로 유료로 사고이력 조회를 할 수있구요. 사고이력 조회를 하게 되면 용도변경과, 소유자 변경 이력도 함께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유료이긴 하지만 저렴한 금액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꼭 이용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무료로 침수차량을 조회를 할 수 도 있는데요. 하지만 침수의 경우에는 기존의 소유자가 침수를 이유로, 보험을 통해서 차량을 수리를 했거나, 전손(전부손해)처리를 한 경우에 보험이력에 등록되기 때문에 확인할수 있기때문에, 만약 침수차를 보험처리 하지 않고 바로 일정한 금액으로 판매해버리는 경우라면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카 히스토리 홈페이지 : http://www.carhistory.or.kr


좋은 차를 저렴하게 구매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좋은 차들은 시세를 유지하거나 혹은 시세보다 약간 비싼경우가 거의 대부분 입니다. 중고차를 구매하는것 자체가 좋은차를 저렴한 금액으로 구매하는것이 목적이긴 합니다만. 무턱대고 저렴함 만을 쫓다 보면 침수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생길수도 있습니다. 중고차를 구매하기 전 꼼꼼하게 살펴보셔서 이런 피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